어제는 비온다는데 삼천사계곡을 갔다.
비가 와서인지 물이 많이 불었다.
후덥지근한 날씨로 땀이 무척 많이 흘렀다.
계곡마다 사람들이 수영하고 물장난하는 등산객으로 채워졌다.
나는 올라가다가 물이끼에 미끄러져 그만 뒤로 첨벙 수영했다.
가방까지 다 젖었지만 기분만은 너~무 좋았다.
물이 너무나 맑아서 나도 퐁당 뛰어 들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참았던 까닭이다.
그런데 실수로 미끄러져 뒤로 뛰어들게 된 셈이다.
정말 시원했다.
집에 올때까지도 간간이 소나기 이슬비들이 내려도 겁나지 않았다.
어짜피 다 젖었으니까.
솔직히 행복했다.
등산일행 중 외국가 계신분에게도
내년에 오면 같이 뛰어 들자고 메일 보냈다.
실수로라도 다시한번 물에 빠져보자고.
엄청 기분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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