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빛보내기]/하루일상들

행복한 하루

가야트리샥티 2012. 8. 19. 17:58

어제는 비온다는데 삼천사계곡을 갔다.

비가 와서인지 물이 많이 불었다.

 

후덥지근한 날씨로 땀이 무척 많이 흘렀다.

계곡마다 사람들이 수영하고 물장난하는 등산객으로 채워졌다.

나는 올라가다가 물이끼에 미끄러져 그만 뒤로 첨벙 수영했다.

가방까지 다 젖었지만 기분만은 너~무 좋았다.

물이 너무나 맑아서 나도 퐁당 뛰어 들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참았던 까닭이다.

그런데 실수로 미끄러져 뒤로 뛰어들게 된 셈이다.

정말 시원했다.

집에 올때까지도 간간이 소나기 이슬비들이 내려도 겁나지 않았다.

어짜피 다 젖었으니까.

솔직히 행복했다.

등산일행 중 외국가 계신분에게도


내년에 오면 같이 뛰어 들자고 메일 보냈다.

 

실수로라도 다시한번 물에 빠져보자고.

엄청 기분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