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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장비 가운데 하나가 아이젠(사진)이다. 등산화 바닥에 부착해 쓰는 아이젠은 빙판이나 다져진 눈길을 오르내릴 때 미끄러지지 않게 해준다. 아이젠을 찬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아주 크다. 아이젠이 유용한 장비이긴 하지만 사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오히려 거추장스런 물건이 된다. 또 등산로를 훼손하고 나무에 상처를 주는 환경파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아이젠의 모양과 종류는 다양하다. 우선 빙판에서 지지력을 형성하는 모양에 따라 쇠발톱과 쇠사슬로 된 것으로 나뉜다. 지지력은 당연히 날카로운 쇠발톱이 달린 아이젠이 크다. 하지만 쇠발톱형은 걸을 때 불편함이 있다. 빙판에 박힌 쇠발톱을 빼내 걸음을 옮기는 보행법을 익히지 않으면 다리의 피로도가 높아진다. 또 나뭇가지나 돌부리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다. 쇠발톱의 개수는 적게는 2발에서 빙벽등반에 사용하는 12발 아이젠까지 있다. 대체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4발과 6발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쇠사슬 형태의 아이젠은 쇠발톱형에 비해 걷기가 수월하다. 반면 아주 미끄럽거나 가파른 빙판에서는 기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아이젠을 구입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것은 탈부착의 용이성이다. 아이젠은 하루 종일 착용하는 장비가 아니다. 빙판이 아닌 구간에서는 아이젠을 풀어야 한다. 탈부착이 어려운 아이젠을 차고 있으면 등산로 상태가 바뀌어도 아이젠을 착용한 채 등산을 하게 된다. 귀찮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다리의 피로는 물론, 등산로가 파이고 나무뿌리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아이젠을 착용할 때는 가급적 편안한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바위턱에 다리를 걸치거나 편하게 앉아서 착용해야 몸(종아리 근육)에 부담이 적다. 아이젠은 최대한 단단히 고정시키도록 한다. 등산화와 한 몸인 것처럼 단단하게 부착해야 힘을 발휘한다. 아이젠은 스틱과 궁합이 잘 맞는다. 즉 아이젠과 스틱을 함께 써주면 200%의 성능을 발휘한다. 아이젠을 처음 착용하면 이물감 때문에 걷는 자세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또 아이젠에 너무 의존해서 산행을 하게 되면 오히려 발의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된다. 이때 스틱을 쓰면 몸의 균형을 잡는 데 아주 유용하다. 발에만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켜 주기 때문이다.
출처 : 저 높은곳을 향하여~~!!
글쓴이 : 반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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