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임 침구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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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경험방’의 서문은 여러 가지 면에서 허임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기록이다. 이를 통해 그가 의학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시각과 자세를 몇 가지 살펴보자. · 푸른색이 많으면 통증이 있고, 검은색이 많으면 풍비(風痺)다. 흰색이 많으면 한증이고, 황적색이면 열증이다. · 한→ 한이 많으면 근이 땅기고 뼛골이 아프다. · 열→ 열이 많으면 근이 늘어지고 뼛골이 마른다. · 풍(風)→ 통증이 잘 옮겨다니고 자주 변한다. · 농(膿)→ 통증이 한 곳에 있고, 살갗이 벌겋고 열이 있다. · 담(痰)→ 혹은 피부 바깥으로 붓기도 하고 가렵지도 아프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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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증상은 오장육부에 달려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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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증의 구분은 치료에 앞서 이루어져야 할 필연적 과정이다. 허임의 경우는 여러 병증을 오장육부로 카테고리화 한다. 이러한 노력은 다른 침구의서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면이다. · 심(心)→ 제반 통증, 가려움, 창양은 다 심에 속한다. · 간(肝)→ 제반 풍증상으로 엎어질 듯하고 어질어질한 것은 다 간에 속한다. · 비(脾)→ 제반 습증으로 붓고 그득한 것은 다 비에 속한다. · 폐(肺)→ 제반 기침과 숨찬 것은 다 폐에 속한다.(허임이 바꿈) · 신(腎)→ 제반 근골의 통증은 다 신에 속한다.(허임이 바꿈) · 담(膽)→ 제반 절(節)은 다 담에 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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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알면 침 치료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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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임은 “부분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우리 몸의 23개 부위에 대해 경락, 장부의 연관관계를 요약하여 정리하고 있다. 이는 인체를 유기적으로 인식한 것이며, 임상에서 활용하기에 매우 편리한 장치다. 예를 들어 머리의 질병이라면 독맥, 방광경, 담경, 위경 등에 있는 어느 경혈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병이 있는 부위의 경락을 따져서 그 경락에 속하는 혈자리를 선택하는 방법을 일명 ‘순경취혈법’이라 하는데, 침구임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방법이다. · 머리는 독맥, 방광경, 담경, 위경에 속한다. · 이마는 독맥, 간경, 방광경에 속한다. · 눈은 간경에 속한다(흰동자는 폐에 속하고, 동인은 신에 속하고, 대소자는 심에 속하고, 위아래 눈꺼풀은 비위에 속하고, 검은동자는 간에 속하고, 흑백간은 비에 속하고, 안쪽 눈초리는 방광 및 대장에 속하고, 바깥쪽 눈초리는 담경 및 소장에 속한다). · 얼굴은 심, 대장, 위경에 속한다. · 코는 폐와 독맥에 속한다. · 입은 비장에 속한다. · 이는 신장에 속한다(윗잇몸과 입술은 위에 속하고, 아랫잇몸과 입술은 대장에 속한다). · 위 턱은 위에 속한다. · 혀은 심, 신, 비경에 속한다. · 목구멍은 위, 신, 심경에 속한다. · 가슴은 상초, 폐, 심, 심포, 임맥에 속한다. · 배는 중초, 비, 간, 신경, 임맥에 속한다. · 아랫배는 하초, 간, 신경에 속한다. · 옆구리는 간경, 담경에 속한다. · 등은 방광, 독맥에 속한다. · 어깨는 대장, 소장, 삼초경에 속한다. · 팔다리는 비, 위에 속한다. · 살은 비가 주한다. · 피부의 털은 폐가 주한다. · 음성은 폐가 주한다. · 아홉 구멍(九竅)은 심장에 속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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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은 쉼없이 흐르고…… 막히면 병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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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락은 우리 인체에 그물처럼 퍼져 있는 기혈의 운행 통로다. ‘영추·해론(海論)’에서 “12경맥은 안으로 장부에 속해 있고, 밖으로는 사지와 관절에 연결된다”고 한 것은 경락이 인체의 모든 구성 부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주는 하나의 연결망이라는 의미다. · 12경맥의 흐름과 배열 방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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