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수보살 권계왕송(勸誡王頌)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용수보살의 권계왕송'
친구인 왕에게 모범적인 인생에 대해 권하고 훈계하는 게송
왕: 샷다바하나왕. 남인도에서부터 전인도를 정복했던 대군주
▷ 앞부분에 '제가 드리는 말씀을 제발 들어달라'는 간곡한 당부..
불상이 나무나 돌이나 금붙이로 되어 있어서 아무런 가치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현자들이 공경하듯이
이 말씀들이 보잘 것 없이 느껴지더라도 부처님의 진리에 의지한 것이니 하찮게 여기지 마시고..
제가 드리는 말씀이 이미 다 알고 계시는 내용이어서 들어도 뻔한 말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한 번만 더 귀기울여 주세요.
이것은 마치 하얗게 회칠한 집을 한밤에 달빛이 더욱 밝게 비추는 것과 같을 것입니다.
아는 소리라고 무시하지 말고 한 번만 더 들어주세요.
▷ 재가자,출가자에게 적용되는 가르침
삼보공경, 보시, 지계, 선업(生天), 육바라밀
▷ 특히 재가신자가 유념해야 할 가르침
부모를 공경하라, 불살생, 불투도, 불망어, 불사음, 불음주,
음식을 탐하지 마라, 높은 지위와, 지나친 장식을 좋아하지 마라, 10가지 번뇌를 버리고 게으르지 마라
▷ (출가자와 재가자에게) 선량하고 안락한 법을 성취하기 위한 가르침
욕망에 지나치게 끌려다니지 마라, 지혜와 지계를 잘 갖춰라,
7가지 재물: 삼보에 대한 믿음, 계율, 보시, 법문 많이 듣기, 스스로 부끄러움, 남에게 부끄러워 하는 마음, 지혜
보시와 지계, 인욕, 정진, 선정과 지혜는 한없는 바라밀다이니 이것들을 완전히 행하십시오.
그리하여 생사윤회의 망망대해 저편으로 건너가는 승리자가 되십시오.
게으르지 않음은 불사의 근본이고 게으름은 죽음이 머무는 곳이라 부처님께서 이르셨으니
그대의 선한 법을 키우기 위해 법을 공경하는 일을 항상 음식으로 삼으십시오.
누군가 이전에 게을렀다가도 이후에 힘써 정진했다면 그 역시 달이 구름에서 벗어나듯 매우 수려해집니다.
정진 가운데 인욕만한 정진이 없으니, 그대는 분한 마음이 생겨날 틈을 주지 마십시오.
분한 마음 하나만 버려도 불환과를 얻게 된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이 사람이 욕했다, 이 사람이 때렸다, 이 사람에게 졌다,
이 사람이 내 재물을 훔쳐갔다 라고 말하는 것은 원한을 가지게 하여 분란을 일으키니
원한을 버리고 편안하게 주무십시오.
모든 재물들 가운데 만족이 최고이다 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항상 만족하십시오.
만족할 줄 알면 재물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진실로 부유한 것입니다.
바다에 떠다니던 널판지 구멍에 거북이가 우연히 떠올라 마주치는 것보다
짐승에서 사람으로 태어나는 것은 더욱더 얻기 어려우니
성스러운 부처님의 가르침을 수행해 그 좋은 과보를 얻으십시오.
사람으로 태어났음에도 죄악을 짓는 것은, 보석으로 장식된 황금 쟁반을
더러운 토사물로 닦는 것보다 더 어리석은 자입니다.
<bbs '무명을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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