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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세불량에 따른 경추 불균형이 원인

가야트리샥티 2013. 2. 27. 13:53
자세불량에 따른 경추 불균형이 원인
치료기간 최소 3개월, 과도한 어깨 사용 피해야
 
 

겨울도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땅에는 파릇파릇하게 새싹이 돋고, 화사한 봄 햇살에 기분이 좋아지는 때이다. 그러나 이런 계절에도 어깨의 통증으로 팔도 제대로 못쓰고 밤이면 통증으로 잠도 못 이루게 하는 불청객이 있으니 바로 ‘오십견(五十肩)’이다. 오십견은 대체로 나이 오십대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젊은 연령층이나 오십대 이후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서양의학적인 정식 질병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하며, 어깨관절이 굳어 있기 때문에 ‘동결견(凍結肩, Frozen Shoulder)’이라고도 한다.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리는데, 어깨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막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면서 염증이 생긴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오십견의 특징은 일단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올라가더라도 통증이 있어 간신히 올라가고 앞으로 올리기도 힘들고, 옆으로 올리기도 힘들다. 특히 팔을 열중쉬어 자세로 뒤로 돌리는 것도 힘들다. 오십견은 밤에 통증이 심해서 잠들기도 힘들고, 통증으로 눈물을 흘리며 아예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경우도 많다.
날씨가 흐린 날은 더 아프고, 추운 날에도 더 심해지며 찬기에 노출되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가끔 환자들이 오십견으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고, 오십견인 줄 모르고 그냥 단순 견비통으로 알고 치료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열중쉬어 자세에서 내회전 안되면 ‘의심’
견비통은 어깨와 팔이 아픈 것을 이르는 병명이다. 견비통은 일단 팔의 움직임이 다 가능한데 통증이 있으며, 특별히 야간에 통증으로 고생하는 경우는 드물다. 또 팔을 열중쉬어 자세로 해서 반대쪽 ‘날갯죽지 뼈(견갑골)’를 향해 올리는 것도 다 가능하다. 그러나 오십견은 팔의 움직임에 제한이 있으며, 특히 팔을 열중쉬어 자세로 뒤로 해서 반대쪽 날갯죽지 뼈로 올리는 내회전 동작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것이 다른 질환과 오십견을 감별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오십견 초기에는 이 내회전 동작에 제한이 생기고, 심해지면 팔을 옆으로 드는 것이 힘들어지며, 더 심해지면 앞으로 들어 올리는 것도 힘들어진다. 그런데 오십견이 풀릴 때는 거꾸로 팔을 앞으로 드는 것이 제일 먼저 풀리고, 다음으로는 옆으로 드는 것, 제일 나중에 팔을 열중쉬어 하듯 뒤로해서 올리는 동작이 가장 늦게 낫는다.
오십견 발병 초기에는 움직임에 제한이 없고 단순히 통증만 있다. 병이 진행하면 통증과 함께 움직임에 제한이 생겨 머리를 빗거나 옷을 입는 일이 불편해지며, 세안이나 화장실에서 볼일 볼 때도 힘이 드는 등 일상생활이 곤란해진다.
오십견과 쉽게 혼동되는 것으로 단순 어깨 결림, 목 디스크 등이 있다. 단순 어깨 결림은 말 그대로 자세불량이나 과로 등으로 일시적으로 어깨 주변의 근육이 담 결린 것처럼 뭉친 것으로 대개는 치료하면 금방 낫게 된다. 목 디스크는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목뼈 사이의 디스크 탈출에 의해 압박이 되어 나타나는 질병으로 야간에 통증이 심한 특징이 있다. 대개는 팔의 움직임에 제한이 없고, 목의 움직임, 즉 목을 뒤로 젖히거나 옆으로 돌리는 동작에 의해 신경이 압박되어 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그 통증은 어깨에서 팔로 뻗히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어깨 사용·스트레스도 주요 원인
오십견은 도대체 왜 오는 것일까? 오십견을 50대에 많이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정의했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경추의 불균형에 있다. 오십견 있는 사람치고 목이 정상적인 사람은 거의 없다. 경추의 정상적인 만곡이 없어진 일자목이 많고, 좌우로 틀어진 정도가 심하다. 머리는 옆에서 보았을 때 앞으로 지나치게 나와 있으며, 등은 후만되어 굽어져 있고, 어깨관절도 앞으로 굽어진 경우가 많다.

즉, 몸의 정상적인 상태에서 벗어나 여기저기 균형이 깨어진 상황이다. 경추에서 나오는 신경이 압박당함으로써 목에서 어깨, 팔로 가는 신경의 흐름이 원활치 않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신경이 지배하는 곳의 혈관과 근육도 결국은 수축해 혈액과 에너지의 흐름도 떨어지고, 근육을 비롯한 어깨주위의 연부조직이 굳는 것이다. 이렇게 경추의 불균형이 생기는 큰 원인중의 하나가 바로 자세불량이다.
두 번째로 오십견의 원인은 어깨관절의 과도한 사용이다. 평소 팔이나 어깨를 많이 쓰는 사람은 어깨의 관절과 근육에 피로물질과 노폐물이 쌓임으로써 순환이 떨어지고 결국 통증이 생겨 오십견으로 쉽게 발전하게 된다. 또한 어깨를 다치는 등 외상성 손상도 오십견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도 오십견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어깨관절을 많이 사용한다거나 다친 경우도 경추가 안 좋은 상황에서 오십견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따라서 오십견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경추)을 다스리는 것이다.

평소 바른 자세 유지하는 게 최선
오십견의 치료는 결코 쉽지만은 않다. 허리디스크나 목 디스크 등의 질환처럼 기본적으로 최소 3개월은 치료를 해야 한다. 하루 이틀 치료해서 나을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치료한지 하루, 이틀 만에 나았다면 그것은 오십견이 아니고, 단순 어깨 결림이나 견비통일 확률이 높다. 필자도 기본적으로 오십견 환자가 오면 한 달에서 석 달은 기본치료기간으로 잡고 치료에 임한다. 그만큼 어려운 질환임에는 틀림없고, 환자도 극심한 통증으로 고생하는 질환이다.
오십견 환자의 특징은 의사가 뚜렷한 치료의 확신을 보이지 않거나 예후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게 된다. 그렇게 병원을 전전하다 대개는 어느 순간에 낫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그 어느 순간이라는 게 보통 2,3년에서 길면 5년이다. 오십견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의 치료의지와 노력이다.
오십견의 치료를 위한 운동법 중 몇 가지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아령이나 다리미를 아픈 팔의 손으로 잡고 늘어뜨려 앞뒤로 반동을 주면서 흔드는 시계추운동, 벽과 마주서서 벽에 어깨와 수평상태로 손가락을 올린 후 손가락 2~3개만을 이용해 벽을 타고 오르는 운동, 수건이나 봉의 끝을 양손으로 잡고 머리 위와 목 뒤로 가져가서 아픈 쪽의 어깨를 스트레칭해주는 방법 등이 있는데 매일 일정시간 운동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아픈 어깨 쪽에 따뜻한 찜질팩을 대주는 것도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치료에 도움이 된다. 오십견은 한의학에서 어혈(나쁜 피)에 의한 질병으로 인식한다. 따라서 병원에 내원해 침과 어혈을 풀어주는 약물요법을 병행하는 게 치료에 효과적이며, 집에서는 엄나무 껍질을 차처럼 마시면 좋다.
오십견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피하고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목의 건강에 신경을 많이 써야하는데, 사람을 위에서 보았을 때 머리가 자기 골반의 수직선상에 위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팔과 어깨의 과도한 사용을 피하는 게 좋으며, 꼭 써야하는 경우 중간 중간에 휴식시간을 갖고, 가볍게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출처 : 한국재해예방관리원 / 보호구는 리더안전
글쓴이 : 한국안전연대홍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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