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명상 · 하나
◇감각에 집중하기
침묵의 또 다른 이름은 ‘집중’ 이다. 육체의 감각에 집중하면 머리와 마음은
침묵한다. 몸의 한 부분 한 부분에서 예민한 감각을 느껴보자. 머리 끝 정수리부터
발가락까지 피부 표면의 모든 감각에 집중해 보자.
머리, 이마, 눈썹, 눈꺼풀, 뺨, 코, 입술, 턱, 귀, 목……. 몸의 각 부분에 몇 초씩만
머무른다. 아무런 감각도 느낄 수 없는 부위가 있다면 거기서 좀 더 오래 머물러도
좋다. 하지만 30초 이상을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피부 표면의 모든 숨구멍에서 생생한 감각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때는 의식을 더 예민하게 한다.
더 ‘섬세한’ 감각을 알아낸다. 피부 밑에서 일어나는 혈관을 타고 흐르는 혈액의
흐름과 맥박의 움직임을 느낀다. 뜨거움과 차가움을 교대로 의식적으로 느낀다.
느낌이 섬세해지면 다시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든 신체적 감각들을 계속 의식하면서
몸 전체를 바라본다. 몸에 깃들어 있는 수많은 감각들이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받아들이기
침묵은 말없이 바라보는 것이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행위다.눈 앞을 스쳐 지나
가는 것들을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일 때 생각에 갇혀 있던
영혼은 내 마음의 틀을 뚫고 나와 대상을 향해 열린다. 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바라볼 수 있을 때, 우리의 내면에서는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들려오는 어떤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자.
강둑에 앉아 강물이 흐르는 것을 지켜본다. 기차역에 앉아 시야에 나타났다가
사라져서 다시는 보이지 않는 군중을 무심히 바라본다. 나무에서 잎이 떨어지는 것을
지켜본다. 촛불을 켜고 불꽃을 바라본다. 창가에 서서 비가 오는 것을 바라본다. 생각
하지 말고 그냥 보고 느껴라.
그렇게 당신 자신을 풀어 주라. 그리고 모든 상념이 떠내려가게 하라. 이제 당신에게
남아있는 것은 무엇인가?
생활속의 명상법중에서
'[내면의정복자와 응시,관찰] > ♡♥ 명상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뉴에이지 근원(1) : 인도 요가 사상 (0) | 2012.04.05 |
---|---|
[스크랩] 건강한 장수의 비결 “호흡 건강법” (0) | 2012.04.05 |
[스크랩] 틱낫한의 마음 모음 수련법(1) (0) | 2012.04.05 |
[스크랩] 요가수행의 10가지법칙 (0) | 2012.04.05 |
공명조 (0) | 2012.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