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정복자와 응시,관찰]/깨달음관련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가야트리샥티 2012. 5. 24. 17:44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달라이 라마

 

  14대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가초는 1935년 티베트 북동부 타스커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티베트어로서 '지혜의 큰 바다' 혹은 '큰 지혜를 가진 스승'이라는 의미로 티베트인의 정치와 종교 지도자를 말한다. 텐진 가초는 티베트 불교의 전통에 따라 두 살 때 제 13대 달라이 라마으 환생자로 인정되었으며, 1940년 정식으로 제 14대 달라이 라마에 즉위했다. 1959년 달라이 라마는 인도 다름살라에 망명 정부를 세우고, 평화와 비폭력 정신으로 티베트의 독립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평화주의 정신으로 환경보호 운동과 비폭력 반전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였으며. 이러한 그의 노력이 인정되어 1989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작가의 말.

 우리는 인간이기에 행복을 원하고 고통을 피하고 싶어한다. 나의 좁은 경험으로 볼 때, 그러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마음상태를 담고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귀의한 불교 전통에서는 마음을 닦는 참선을 수행함으로써 바를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때론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마음을 고요히 하는 것이 참선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속적으로 바른 생각에 익숙해지는 것도 참선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경전과 기도문을 늘 읽고 암송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나는 오랜 세월 '마음을 단련시키는 여덟 노래'에서 큰 영감을 얻어왔다.

  

  지고의 목적을 달성하므로

  소원을 들어주는 보석보다도 뛰어난

  모든 지각있는 존재를

  난 늘 가장 사랑스럽게 품으련다.

 

  다른 이들과 함께할 때는

  나를 가장 낮은 자리에 둘 것이며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그들을 사랑하고 가장 높게 보련다.

 

  나와 다른 이를 위험에 빠뜨리는

  망상이 나타나는 순간,

  지체없이 당당히 맞서

  망상을 없애련다.

 

  폭력적이고 부정적인 행위와 번뇌에 짓눌린

  사악한 존재를 만나거든,

  귀한 보물이라도 얻은 양

  그들을 아끼련다.

 

  다른 이들이 시샘해서

  나를 욕보이고 모욕하더라도

  나는 패배를 인정하고

  다른 이에게 승리를 주련다.

 

  내가 은혜를 베풀고

  내가 큰 소망을 가졌던 자가

  내게 해를 입힐지라도

  그를 성스러운 영혼의 친구로 여기련다.

 

  지각있는 존재들, 내 어머니들에게 직접 간접으로

  모든 은혜와 행복을 바치고,

  그들의 해로운 행동과 번뇌는

  은밀히 내가 짊어지련다.

 

  그들이 여덟가지 불경한 근심에

  더럽혀지지 않기를 바란다.

  그 모든 것은 망상인 것을

  하여 모든 이가 속박에서 놓여나 자유로워지기를.

 

 이 노래에는 지혜의 가르침이 포함되어 있어, 늘 다른 이를 나보다 중요한 존재로 보라고, 마음의  평온을 깨뜨리는 불편한 감정과 맞서 그것을 억누르고, 다른 이에게 은혜가 될 것은 뭐든 주라고, 그리고 어떤 번뇌든 자기가 짊어지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내가 쓴 매일 매일의 글이 닮겨있다. 독자들이 이 책에서 따뜻한 마음을 키울 수 있는 영감을 얻기를 기원한다. 그것이 바로 행복의 열쇠이므로.

 1998년 2월 26일 달라이 라마

 

 

 1. 1월 ∼3월

  진정한 자비심은 물질을 나눠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1월 2일

세상을 바꾸고 싶거든, 먼저 자기 내면의 변화를 꾀하려 노력하라. 그러면 가족이 변화할 것이다. 거기서 범위를 점점 더 넓현가면 세상도 바꿀 수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모두다 서로에게 영향력을 미치게 만든다.

1월 7일

 불교의 기본은 수행, 즉 자기 마음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오로지 신만으로 혹은 믿음이나 축복만으로는 수행이 완성되지 않는다. 물론 부처나 선지자의 축복이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수는 있다. 하나, 자기를 정화시키려면 스스로 피나는 노력을 해야만 한다.

1월 12일

물질적인 발전만으로 이상사회를 건설하기는 어렵다. 사회복지란 사회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내적인 태도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신적인 발전과 물질적인 발전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월 15일

살아 있는 모든 것은 행복하기를 바라고 고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생물의 수는 무한한 데 비해 우리는 오직 하나씩 뿐이다. 그러므로 남이 행복을 얻는 것이 나 혼자만의 행복을 얻는 것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1월 17일

 적이라 판단되는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훨씬 더 건설적인 상황이 될 것이다. 용서하는 법을 배우는 것은 돌을 들어 분노의 대상에게 던지는 것보다 한결 쓸모가 있다. 화가 심하게 날수록 더욱 그러하다. 적대감이 클수록 자기와 타인 모두를 위해 선한 일을 할 잠재력도 커지기 때문이다.

1월 18일

인내심을 키우려면 우리에게 상처를 주려고 안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에게 참을성을 연습할 진짜 기회를 준다. 그들은 어떤  영혼의 스승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의 내면의 힘을 시험한다. 기본적으로 인내심은 우리를 낙담하지 않도록 보호해 준다.

1월 21일

진실로 열린 마음을 가지면, 자연스레 자신감과 자신에 대한 가치를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다른 이를 겁낼 필요가 없어진다.

1월 23일

진정으로 종교에 귀의하려면 가르침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 불교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것은 마음을 바꾸라는 것이다. 그런 변화는 명상에 달려있다.

1월 25일

꽃을 활짝 피우던 나무도 가을이면 벌거벗게 된다. 아름다움은 추해지고, 젊음은 늙어지며, 단점은 장점으로 변한다. 그 무엇도 똑같은 모습으로 남아있지 않으며,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래서 아름다운 외모와 내적인 공허감은 동시데 존재하는 법이다.

1월 31일

종교가 필요한 사람은 조용히 은둔하는 자가 아니라 정치가이다. 은자가 나쁜 동기로 행동을 한다면, 그는 자기 외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 전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이 나쁜 동기를 품고 행동 한다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해로운 영향을 입을 터이니...

 

 2월 3일

 불교 수행법에는 기본적으로 세가지 단계 혹은 과정이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생에대한 집착을 줄이는 것이고,

두 번째 단계는 이 사바 세계에 대한 갈망과 집착을 끊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잘라 버리는 것이다.

 나는 올바른 수행의 결과로 정지 상태, 즉 니르바나(열반)가 가능하다고 믿는다.

 

2월 4일

타인을 향해 진정으로 연민 어린 태도를 갖는다면, 상대방이 부정적으로 행동한다해도 그 연민의 마음은 변하지 않는다. 우주적인 애타주의를 통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책임감을 가질 수 있다. 타인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극복하도록 도우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2월 5일

진정한 내면을 발견하고 싶다면, 고요하고 편안한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 더 깊은 내면에 대해 생각하고, 내면 세계를 찬찬히 바라볼 시간이 필요하다.

2월 8일

몸은 부모로부터 오지만, 그 몸에 의식이 들어가는 순간 새 사람의 몸이 된다. 그러니 태아는 다른 두 사람에게서 나온 배아로 구성되어 있지만, 뒤섞이는 세포에 의식이 들어서는 순간 그 세포는 그 의식의 것이 되는 것이다.

2월 9일

완전히 의식이 깨이지 않는 한, 온전하지 않는 한 깨달음을 얻는 데 내면의 방해가 있을 것이다. 또 그로 인해서 다른 이를 돕는 일이 불완전하게 될 것이다.

2월 11일

나태는 영적 수행의 정진을 막는다.

우리는 세가지 종류의 나태에 빠져 들 수 있다.

첫째는 게으름(자꾸 꾸물거리고 싶은 욕망)이요,

둘째는 열등감(자기 능력에 회의를 품는 것)이요,

셋째는 부정적인 행동에 집착하거나 부도덕한 것에 큰 힘을 쏟는 것이다.

2월 20일

고귀한 일은 저마다 난관과 장애에 봉착하게 마련이다. 때문에 자기가 세운 목표와 동기를 찬찬히 점검하는 일이 중요하다. 일단 긍정적인 목표를 택한 후에는, 그것을 끝까지 줄기차게 추구할 결심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목적이 실현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2월 24일

급변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마음에 담아둘 중요한 두가지가 있댜.

하나는 자기 점검이다. 다른 이에 대한 자기 태도를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한다.

두 번째는 다른 이를 손가락직하기에 앞서 그 손가락을 자신에게 돌려야 한다. 자기 잘못을 인정할 준비를 하고, 옳은 방향으로 고쳐나가야 한다.

2월 27일

불교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인본주의적이라는 점이다. 불교에서는 우리의 삶이 직면하는 문데에 대해 정의를 내리고, 해결책을 제시하려 애쓴다. 세상의 다른 종교들과 달리 불교는 신이라는 개념에 따른 종교가 아니다. 불교는 인간이 득도하는 방법에 대해 말하는 종교이다.

 

3월 1일

인간은 말과 행동을 제멋대로 나오게 내 버려둬서는 안된다. 조련사가 거칠게 날뛰는 말을 조련시켜 침착하게 만들 듯 말과 행동 또한 길들여야 한다.

3월 7일

정직함 진지함 착한 마음 같은 좋은 인성은 돈으로 살 수도, 물리적으로 만들어낼 수도 없다. 그것은 다만 마음 그 자체에서 생겨날 따름이다. 이것을 '내면의 빛'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3월 8일

인내심을 키워야 하지만 조급함 또한 나름대로 구실을 한다. 조급한 사람이야말로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행동이란 청소나 걷기와 같은 사소한 일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앞에 두었을 때는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3월 9일

누군가 내게 큰 피해를 입히거나 상처를 주더라도 먼저 그 사람의 장점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3월 10일

모든 종교가 공동으로 삼는 적이자, 위대한 스승들이 준 경계의 대상이 바로 '이기심'이다. 이기심이야말로, 세상의 모든 문제의 근원인 무지와 미움과 욕심을 일으키는 근원이다. 이기심을 버리고 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시 자신의 마음을 묶어라.

3월 11일

경전에 따르면, 인간 심성은 기본적으로 순수한 성질을 가진다고 한다. 이 정결한 기질을 '본심'이라고 부른다. 청아한 빛을 가진 심성이 번민으로 인해 그 본질을 드러내지 못할 때, 그 사람은 윤회에 붙잡힌다. 하지만 알맞은 명상과 수행을 하면 고뇌에서 벗어나 본심의 청아한 빛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진정한 자유와 완전한 깨달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월 13일

동정심, 인내심 이타심은 우리에게 행복과 평온을 가져다 준다. 그러므로 그런 요소는 기본적으로 영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야 말로 내가 생각하는 영성의 개념이다.

 3월 14일

과학기술에 힘입어 오늘날 우리의 지식은 하루가 다르게 넓어지고 있다. 하지만 서구 세계는 인간의 마음과 깊은 내면의 본성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의식이란 형태가 없으므로 만질 수도 도구를 이용해서 측정할 수도 없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오로지 명상같은 방법을 통해서만 의식에 접근할 수 있다.

3월 16일

연민 그 자체는 평화롭고 상냥하고 부드럽지만, 한편으로 대단히 강력하기도 하다. 내먼이 흔들리는 불안정한 사람들은 인내심이 없는 사람들이다. 내가 보기에 화를 벌컥 내는 것은 자기가 약하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3월 17일

부모의 유전자에 기초해서 한 사람으로 형성되려면 여러 가지 선택조항이 따르는데 그 수가 무려 70조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한데 인간은 그 가운데 한 가지 조항만 취하게 된다. '왜?'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때는 '인연으로 인해' 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3월 18일

행복은 마음이 편안한 상태이다. 몸은 편안하지만 마음이 혼란스럽고 흥분된 상태라면 그것은 행복이 아니다. 행복이란 마음의 평정을 뜻한다.

3월 20일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혹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자기 자신은 너그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불쾌한 일이 일어나면 언제나 다른 사람 탓으로, 혹은 운명 탓으로 돌린다. 귀신이 씌었다거나 신을 원망하기도 한다. 부처는 자기 속으로 파고 들라고 가르쳤건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으려고 버둥댄다.

3월 22일

영적인 기본 바탕을 충분히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과하게 요구하지 않고 균형을 잡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으며, 또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않다. 탐욕은 우리 인간의 가장 무자비한 적이니까 마음이 진짜로 제구실을 해야 되는 대목이 바로 여기이다.

3월 24일

동물을 잡는 것은 혐오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나는 가능한 한 야채와 과일만 먹는다.

3월 27일

이 세상에서 우리는 모든 것들과의 상호의존을 명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인간이 만들어낸 문제는 이런 상호의존적인 성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3월 31일

자비심의 중요한 일면은 다른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파악하게 해주는 것이고, 마음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2. 4월 ∼  6월

 

가장 큰 평온은 사랑과 연민을 키워가는 데서 나온다.

 그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궁극적인 성공을 거두는 원천이다.

 

4월 2일

찬찬히 따져보면 고통을 안겨주는 자들은 절대 행복하지 않다. 착하게 행동하고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책임지며 긍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4월 3일

가장 큰 평온은 사랑과 연민을 키워가는 데서 나온다. 다른 이를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자기 마음은 더 풍요로워진다.

4월 4일

서양의 과학과 동양의 철학이 합해질 수 있다면, 완벽하고 온전한 인류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인간은 오직 이 방법을 통해서만 현재상왕을 이겨내고 온전하게 될 수 있다. 솔직히 가장 관심이 쏠리는 것은 물질과 의식이 아니라 정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본래의 모습(본성)을 찾는 일이다.

4월 5일

나는 '마음을 연다'는 것을 실제로 '마음의 문을 여는 것과 똑같다'고 이해한다. 마음이 자유로워지고 활짝 열리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갖게 되고, 그러면 자기 에너지를 더 많이 내주고 싶어진다. 그래서 각자 다른 이를 돕게 된다.

4월 6일

부처가 되면 커다란 마음은 완전히 사라진다. 작은 마음의 상태 -빛남, 광휘, 긴박함 - 는 가장 깊은 깨달음인 맑은 빛 속으로 사라진다.

4월 7일

온전히 법을 깨우친 석가는 번민에서 해방되는 길인 불법을 가르쳐주는 것 밖엔 우리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 법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우리의 실천 여부는 자기 책임이 아니라고 발을 뺐다! 석가는.

4월 9일

자기 몸과 마음을 실험실로 생각하고 정신 기능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라. 자기 내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지 샅샅이 점검해 보라.

4월 12일

가르침을 깨우치게 하는 세가지 덕목이 있다. 객관성 - 이는 마음을 연다는 뜻이다.  지성 - 이는 진정한 의미를 분별해 내는 중요한 재능이다.  헌신 - 이는 열심히 임하는 마음을 뜻한다.

4월 17일

다른 이들을 친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이렇게 생각하자. '나를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게 해주니 이 사람들이 고맙구나.'

4월 20일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놀라겠지만, 난 폭력과 범죄가 난무하는 광경에 분노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자기가 거기서 받는 교훈에 달려 있으니까.

4월 23일

오늘날, 특히 세계가 하나로 다가오는 이때 나는 사람들에게서 깊은 연대감을 느낀다. 앞으로의 세상은 이 연대감을 출발점으로 그리고 기본 정신으로 삼아야 한다.

 

5월 4일

인생에서 이상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상이 없이는 나아갈 수 없다. 이상을 성취하든 못하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이상에 근접하기 위해 노력은 해야한다.

5월 5일

영적인 스승에게 적절히 의지하면 스승을 기쁘게 할 수도 있고, 또 부정적인 것들을 빨리 순화시킬 수도 있다.

5월 7일

우리는 수없이 환생을 거듭하므로 누구나 한 번쯤 우리의 부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우주 만물은 가족의 끈을 갖고 있는 셈이다.

5월 10일

영적인 스승이 될 잠재성이 있는지 철저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들 말한다. 아무리 시간이 오래 걸려도 한 십이년쯤 걸리더라도 철저히 자신을 보라고.

5월 12일

지금도 나는 때로 짜증을 내고 화를 내며 다른 이에게 심한 말을 한다. 그리고 잠시 후 화가 가라앉으면 당혹감을 느낀다. 부정적인 말이 이미 입 밖으로 튀어나왔으니 거둬들일 방도가 없다. 말은 내뱉어지고 소리는 존재하지 않건만 말의 효과는 계속 남아있다. 그러므로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사람에게 사과하는 것밖에 없다. 그게 옳지 않은가?

5월 14일

물질의 발전 과정을 보면, 어떤 사람이 시작한 연구를 다른 사람이 이어서 계속 할 수 있다. 하지만 영적인 과정은 그게 불가능하다. 우리가 성불한다고 말할 때의 깨달음이란 그 개인만이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누구도 우리를 위해 대신 해 줄 수 없다.

5월 17일

자기 마음이 신앙심과 헌신 쪽으로 변하는 것은 귀담아 듣는 것을 통해서이다. 그리고 귀담아들으면 마음 속에서 기쁨이 커지고 마음이 안정된다. 지혜를 키우고 무지를 없애는 것도 듣기를 통해서이다. 그러므로 목숨을 주고라도 잘 들어라. 듣는 것이야말로 무지라는 어둠을 쫓아내는 불꽃과 같다. 귀담아듣기를 통해서 정신적으로 풍요롭게 된다면, 그런 재산은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다. 최고의 재산이 바로 그것이다.

5월 24일

그 사람이 진정한 정신 수행자인가 하는 여부는 그가 어떤 수행방법을 취하는가가 아니라 그 수행에서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물을 얻게 되는가에 달려있다.

5월 26일

사람이 무조건적인 사랑을 - 단순한 인정과 공감이라도 - 보여줄 사람을 단 한명이라도 만난다면 자기가 누군가의 애정과 사랑의 대상임을 안다면, 그것은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 사랑의 행위가 촉매작용을 해서 그 사람 안에 있는 사랑이라는 씨앗을 틔워주면, 그 씨앗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5월 27일

대승불교 원칙에서 꼽는 네가지 의지할 것은 다음과 같다.

1)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ㅏ, 그 가르침에 의지하라.

2) 그것을 표현하는 말이 아니라, 그 본뜻에 의지하라.

3) 일시적인 의미가 아니라, 완성된 의미에 의지하라.

4)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깊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초월적인 지혜에 의지하라.

6월 10일

해탈이란, 지식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감정을 가리는 것에서 해방된 상태이다. 마음이 온전히 펼쳐지는 상태가 바로 해탈이다.

6월 14일

정진은 무엇인가? 선한 것을 행하는 데서 환희를 찾는 것이다. 그리하려면 그 일을 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 특히 게으름을 없애야 한다. 게으름과 잠에서 쾌락을 맛보는 것과 깨달음을 얻는데 무심한 것을 고통스럽게 여겨야 한다.

6월 19일

신앙은 영적으로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쉽게 건너갈 수 있게 해주는 가장 훌륭한 길이다.

6월 23일

집착에 토대를 두고 있는 사랑과 친절의 감정은 건전하고 옳은 것이 아니다. 그 집착은 무지를 기초로 한다. 이성과 명료한 의식에 기초한 것이 진정한 친절이요 사랑이다.

6월 27일

불법에서는 한 단어나 표현이 해석 수준에 따라 다음의 네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1) 문자 그대로의 의미

2) 일반적인 의미

3) 숨은 의미

4) 궁극적인 의미

6월 29일

대지는 우리의 어머니이다. 우리가 무슨 짓을 저질러도 참는 것을 보면, 대지는 정말 친절하다. 하지만 이제 우리의 파괴력이 극도로 커져 어머니인 대지가 조심하라고 주의를 줄 수밖에 없는 때가 왔다. 인구 폭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증상이 때가 왔음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는가? 자연도 나름의 한계가 있는 것을.

 

 

3. 7월 ∼ 9월

나는 정의와 인간의 결단을 믿는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의 의지가 총보다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은 이미 증명되었다.

 

7월 17일

외부의 적은 영원하지 않다. 적에게 존경심을 보여주면 금세 친구가 된다. 하지만 내면의 적은 영원하다. 내면의 적과는 타협할 수가 없다. 이 적은 마음 속에 둥지를 틀고 산다. 때문에 이 모든 나쁜 생각들과 당당히 맞서서 그것들을 제어해야 한다.

7월 20일

일상 생활에 유용하기만 하다면, 옳은 일은 시간이 얼마나 거리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7월 26일

다른 이들이 모욕을 주고 비난하고 불쾌한 말을 할 때 목에 가시가 박힌 것처럼 참기 힘든 고통이 느께질지라도 가르침을 이해한다면 메아리나 다름없는 그 헛된 소리의 본질을 깨달을 수 있다. 생명 없는 물체는 꾸짖음을 당해도 아무렇지 않듯이 우리도 그런 일을 당할 때는 조금도 정신적인 격정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

 7월 27일

모든 신앙과 제도는 보통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자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절대로 수단을 목적위에 놓아서는 안된다. 어떤 문제나 거기에 수반되는 어떤 것보다도 인간의 숭고함이 언제나 우선되어야 한다.

7월 28일

자녀의 안전과 보호와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어머니는 자기 인생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 것을 깨달으면서 자녀는 어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선행을 베푸는 것으로 보은해야 한다.

7월 31일

나의 수행법을 밝히자면 나는 하루 중 최소한 다섯시간 반을 기도와 명상과 공부로 보낸다. 그러나 짬이 나면 언제라도 기도 정진한다. 기도는 하루의 의무를 이행하는데 기여하고 시간을 생산적으로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두려움을 털어준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는 종교 수행과 일상생활을 구분짓지 않기 때문이다.

8월 6일

가르침을 받을 때는 올바른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물질적인 이익이나 명성을 얻을 의도로 공부하는 것은 불법을 닦는게 아니다. 대중을 위해서 깨우침을 얻겠다는 단호한 목표를 세우고 가르침에 귀기울여야 한다.

8월 7일

티베트어에서 '축복'을 뜻하는 어휘는 위엄이나 권력을 통해 변모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간단히 말해서 축복은 경험의 결과로 마음속에서 더 나은 것으로 변화를 일으킨다는 뜻이다.

8월 16일

윤회라 부르는 재생의 주기 속에서 때로 환생 현상이 일어난다. 윤회란 모든 생물이 처한 상황이다. 해탈에 도달하지 않으면 그 어떤 존재도 그걸 피해갈 수 없다. 이 상황은 고통스럽다. 재생이 의무라면 환생은 선택 사항이다. 환생은 미래의 탄생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법력이 있는 개인들에게 주어지는 능력이다.

8월 18일

오랜 공부의 결과로 자만심을 갖게 되었다면 참으로 불운한 사람이다. 불법 수행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자만해 한다면 그건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불법수행자가 괴로운 감정과 거만한 행태를 보인다면 큰 수치이다.

8월 21일

놀이에 완전히 빠진 아이는 너무나 즐거워 끝낼 줄을 모른다. 수행 정진에 있어 우리의 정신 태도도 그래야 한다.

8월 27일

깨어있는 동안 행하는 수행과 더불어 잠자는 동안에도 유익한 목적을 위해 의식을 이용할 수 있다면 수행하는 힘이 훨씬 커질 것이다. 수트라 경전에 나오는 방법은, 잠자리에 들면서 유익한 정신상태를 발전시키려고 애쓰는 것이다. 동정심이나 무상함, 공허감 같은 것을 그려보려 애쓴면 된다.

8월 28일

이 지구에 사는 생물은 -인간이든 동물이든 - 모두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세상의 아름다움과 번영에 기여하기 위해 존재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입는 옷이 하늘에서 거저 떨어지지 않는다. 여러 생물이 그것들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우리가 모든 동료 생물에게 감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동정심과 사랑이 넘치는 친절함이야말로 성취감과 행복을 확인시켜 준다.

8월 29일

나는 대체로 지구 사회에서 인상적인 점을 많이 발견했다. 특히 그 에너지와 창의력, 지식에 대한 갈구에 찬탄한다. 한편, 서구 생활 방식의 여러 가지 면이 나로서는 근심스럽다. 그곳 사람들은 '흑백' '이것 아니면 저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상호 의존성과 상대성이란 요소를 무시하는 것이다. 즉 두가지 관점 사이에 회색지대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향이 있다. 또한 바로 이웃에 수천명의 형제자매가 있는데도 개와 고양이에게만 진정한 애정을 보이는 듯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

8월 31일

모든 종교의 가르침과 방식은 살아있는 존재들을 비참함과 비참함을 일으키는 원인에서 해방시키고, 행복과 행복을 가져오는 원인을 제공해 주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9월 1일

다른 이를 돕는 것은 인간의 의무이다. 이것은 나의 굳건한 가르침이며, 여러분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또 그것은 나 자신의 믿음이기도 하다. 인간 사이의 더 좋은 관계와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바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 나의 가장 근본적인 화두이다.

9월 3일

아이는 제대로 키우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육 이외에도 아이들에게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인간을 사랑하는 가치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

 

 9월 7일

대지가 그렇듯이 저도 하늘처럼 크나큰 존재들을 돕게 하소서. 그들이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동안은 그들의 행복에 제 몸을 온전히 바치게 하소서.

9월 9일

기억은 저만치 밀어놓아도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 어떤 상황이 되면, 의식 위로 떠올라서 우리 마음이 반응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이런 경향에 대해 또 어떻게 그것이 나타나는지에 대해서는 과거의 경험이 의식 속에 각인되어 있다고 말하는 것 외에 달리 설명하기가 힘들다.

9월 11일

어떻게 하면 무관심에 빠지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가가 우리 가르침의 주안점이다.

9월 25일

경험과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은 뭐든 버려야 한다.

9월 26일

구도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동정심과 인내심 같은 마음의 수행이고, 또하나는 지혜나 지식의 측면 즉 실체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다. 이 가운데 지혜나 지식의 측면이 무지를 몰아낼 수 있는 진정한 길이다.

9월 29일

가르치는 것은 스스로를 배우게 한다. 사람은 스승에게서 배우기도 하지만, 스스로에게 배우기도 한다.

9월 30일

명상 경험이 깊어져서 다섯가지 내부 요소를 제어할 수 있게되면 다섯가지 외부 요소도 제어할 능력이 생긴다. 우주가 텅 빈 것 같아도 일단 기를 발달시키면 우주를 제어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되면 단단한 사물도 투시할 수 있게 되며, 굳은 땅 위에서 걷듯 허공에서도 걸을 수 있게 된다.

 

 

4. 10월  ∼ 12월

인간의 타고난 이기심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좋은 아이디어도 부질없는 것이 되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세상이 열리지 않는다.

 

10월 2일

행복과 불행을 느끼는 의식의 변화가 신체의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티베트 불교의 사상이다. 신체의 어떤 질병은 마음 상태에 따라 나아지거나 악화되기도 한다. 육체 속에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육체가 있다.

10월 3일

강이나 시내는 궁극적으로 바다에서 만난다. 마찬가지로 사회를 보는 서로 다른 시각도 다양한 경제 이론도 결국 인류에게 이익을 주려는 목적을 지닌다. 한 이데올로기에 대해 의견 충동을 일으키는 토론에 몰두하는 것은 소용없는짓이다. 다른 인간의 성품을 개조하려하거나 하나의 행동양식에 맞추려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생기지 않는다. 이것은 동서양 모두의 현대사에서 분명하게 입증되었다.

10월 6일

현명한 부모는 가끔 성내지 않은 채로 자녀를 꾸짖거나 체벌한다. 이것은 가능한 일이다. 진정으로 아이를 위한다면, 화가 나는 바로 그 순간 감정을 절제하고 아이에게 필요한 적절한 표현을 찾아야 한다.

10월 7일

사람들이 우리를 얼마나 좋아하느냐는 우리가 다른 이의 행복을 얼마나 많이 생각하느냐에 달려 있다.

10월 8일

인생을 살면서 정말 비극을 만나는 시점에서 사람은 두가지로 반응한다.

 하나는, 희망을 잃고 의기소침에 빠지는 것이다.

또 하나는, 자기 자신을 흔들어 깨우는 것이다. 그러면 자기 안에 숨어있던 에너지를 발견해서 더 분ㅁ여하고 힘있게 행동할 수 있게 된다.

10월 12일

불법 수행의 초기에 다른 이를 섬기는 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 시기에는 자신을 치유해서 마음과 정신을 변화시키는 것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그렇게 계속 수행하게 되면 점점 강해져서 다른 이에게 봉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때가 되어서도 중생의 번죄와 고난에 압도되기도 한다. 지쳐서 자신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이에게 효과적으로 봉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어느 정도 한계를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그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10월 19일

자비심이란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런 진중한 감정은 점차로 커지는 것이고 각자의 내면에서 그 자비심의 가치를 믿는 토대위에 자라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친절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개인의 문제이다. 결국 우리 각자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진짜 자비심을 가졌느냐를 보여주는 척도이다.

10월 24일

신앙에는 세가지 종류가 있다. 우선 특별한 사람이나 존재상태에 대해 찬미하는 신앙이 있다. 그리고 야망을 품은 신앙이 있다. 여기에는 경쟁심이 있어서 사람은 그런 존재사태를 획득하려는 열망을 품는다. 마지막으로 확신의 신앙이 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신앙이다.

10월 25일

진정한 구도의 길에 나선 정신 수행자는 고난을 감수하려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노력과 의지를 갖고 꾸준히 계속 하겠다는 단호한 결심이 있어야 한다.  이런 단호한 접근이 가장 중요하다. 석가모니의 인생사는 노역과 흔들림 없는 헌신을 통해서 온전한 깨달음을 얻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10월 29일

사랑이 있다면, 진정한 가족애와 형제애 진정한 평화를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 모든 정신수행의 토대는 사랑이다.

11월 6일

마음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 야생 코끼리처럼 날뛰는 마음을 늘 지켜보고 자제하자. 정신을 차려 방심하지 말자. 그렇게 하면 외부의 영향을 피할 수 있다.

11월 9일

마음이 마음을 볼 수 있을까? 대답은 '그렇다'와 '아니다'이다. 아니다인 이유는 마음이 동시에 주체와 객체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음은 원하든 원치않든 알든 모르든 관찰하는 모든 것을 간섭한다.

 마음을 정화시키는 기본적인 도구는 마음 자체이다. 마음은 매순간 스스로 마음을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마음은 본질적으로 자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

11월 12일

망원경의 성능이 좋아질수록 더 많은 별자리를 발견하리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사물을 보는 능력을 많이 가질수록 볼 것이 많아진다는 이야기이다.

11월 13일

많이 알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는 사람은 자기 가축은 한 마리도 없으면서 만날 양떼나 소떼를 돌보는 목동과 비슷하다. 그러므로 실체의 본질에 대해 공부하고 숙고하고 명상하는 것이 정신 수행의 발전에 대단히 중요하다.

11월 14일

부처님은 마음의 훈련을 세가지 등급으로 나누어 설법했다. 더 높은 덕행을 훈련하는 것 더 높은 명상을 훈련하는 것 더 좋은 지혜를 훈련하는 것이 바로 그 세가지 등급이다.

11월 21일

혹시 내가 소진 됐다고 느껴지거나 완전히 지쳤다는 기분이 들면 잠시 물러나서 원기를 회복하는게 모두를 위한 최선책이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는 게 핵심이다.

11월 29일

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신중히 생각해 본 다음 그 수행법을 끝까지 따르라. 이 방식을 취하면 매일 조금씩 헌신한다고 해도 어떤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온갖 다양한 구도의 길을 추구한다면 어디에도 이르지 못하게 된다.

12월 3일

영적인 성장에 진정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명상 수행을 하지 않고는 못산다. 그게 열쇠다. 단순한 기도나 서원은 내면의 영적 변화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발전할 방법은 오로지 지속적인 명상밖에 없다.

12월 9일

나는 불교 수행자들에게 영적인 스승의 모든 행동을 성스럽고 고귀하게 보지는 말라고 권유한다. 건전하지 않은 일은 건전하지 않은 일로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비판할 가치가 있는 일인지 가늠할 수가 있다.

12월 11일

사람들은 사회에 남아서 평상시의 직분을 수행해야 한다. 사회에 이바지하면서 내면을 닦고 수행을 실행해야 한다.

12월 12일

사람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도우려면 우리 스스로 온전히 깨달은 부처가 되어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큰 도움을 주려면 우리가 보살의 수준에 들어야 한다. 즉 공을 비개념적인 실체로 직접 경험하고 지각을 넘어선 인식력을 성취하여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사람도 다른 이를 도울 수 있는 여러 길이 있다.

12월 19일

내가 말하는 애정이란 아무 목적도 없이 되돌려 받으려는 의도도 없이 그저 주는 것이란 점을 이해해야 한다. 그것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연민이란 집착이 없는 것이다. 주고 받는다는 소망이 없이 그저 자발적으로 완전하게 연민의 마음을 주는 것이다. 우주적으로 연민의 마음을 주는 것이다.

12월 29일

친절한 마음과 사랑과 존경심 그리고 모든 인간이 하나라는 분명한 깨달음의 토대 위에서라야 다른 이를 향한 올바른 태도를 발전시킬 수 있다.

 

  요약 원문: http://home.naver.com/lbd102/  (草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