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의정복자와 응시,관찰]/깨달음관련

[스크랩] 장애를 만날 때마다 기꺼이 받아들이십시오

가야트리샥티 2012. 4. 27. 13:53

1.

요즘처럼 타락한 시대에는, 비참한 상황에 부닥칠 때 람림의 가르침을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티장 린포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시대에는,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을 방해하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그 장애들을 다 피할 수는 없습니다. 질병처럼 피치 못하게 겪어야 할 장애들을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럴 때는, 장애로 나타난 비참한 상황들을 변화시켜서 유용하고 이익을 주는
상황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좋은 상황이든 나쁜 상황이든, 우리가 부닥치는 모든 상황들을 이런
식으로 변화시킬 수 없으면 불법 수행을 못 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큰 부자가 되면
불법 수행을 못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사고전환법'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2.

부유해지는 것은 좋지 않다.
가난한 것이 더 낫다.
만일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움을 겪어 내면,
우리는 불법 수행을 완성할 것이다.
거지의 몸이 되는 것이 불교의 목표이다.'

밀라레파처럼 위대한 수행자들은 고행의 삶을 살면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앞의 시는, 마치 우리가 실제로 거지가 되어야만 한다고 말하는 듯이 들립니다. 그러나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요점은, 불법 수행을 완성하는 것을 방해할 지도 모르는 세속적인 관심을 끊으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칭찬받는 것은 좋지 않다.
비판받는 것이 더 낫다.
안락한 것은 좋지 않다.
불편한 것이 더 낫다.
만일 우리가 안락하면 과거에 쌓아놓은 공덕을 모두 탕진할 것이다.
역경을 만나는 것은 스승의 축복이다.

좋은 평판이나 높은 지위를 얻으면 불법 수행을 못 할지도 모릅니다. 일반적으로 바람직하고
행복하다고 생각되는 환경에 처해 있을 때는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을 못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3.

일단 그런 환경에 놓이면, 가진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기 때문에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을 못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와 반대로, 싫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도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을 못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귀한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을 하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수행하는 시늉만 낸다거나, 조금이나마 하던 수행조차 못 하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극히 빈곤할 것입니다. 좋은 환경에 처하든 나쁜 환경에 처하든, 그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깨달음으로 이끄는 수행에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으면, 장애가 우리를 도와
깨달음으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역경에 처하면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이것은 스승의 축복이다.
역경이 내 나쁜 업을 고갈시키고, 이 역경에 사고전환법을 적용시키면 내 마음이 정화될 것이다.
내 마음이 정화되면 나는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역경은 내
마음을 정화시킬 기회를 주는 것이다.'

4.

우리가 입은 피해를 큰 문제로 삼아서, 어떻게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되뇌이며 불행한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한, 고통은 끝나지 않습니다. 어떤 생각은 모든 경험을 고통으로만 봅니다. 또 다른
생각은 모든 경험을 다행스럽게 여깁니다. 후자만이 고통스럽고 불행한 마음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역경에 부닥칠 때마다, 그 역경이 나를 돕는다고 생각하십시오. 그 역경 때문에
내 마음이 수행에 익숙해 진다고 생각하고 행복해 하십시오. 장애를 만날 때마다 기뻐하며, 이렇게
생각하십시오. '이것은 장애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애가 아니다. 이 장애를 이용하면 불법
수행에 익숙해질 것이다.' 그런 생각을 즐기며 행복해 하십시오. 비참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요령
있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리 말하면, 고통의 종류에 따라서 적용하는 명상법이 다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런 명상법을 적용하고,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명상법을 적용합니다. 이런
식으로 명상법을 적용하면, 모든 고통을 미덕과 결합시킵니다. 그러면 우리가 겪는 고통이 모두
미덕이 됩니다.

5.

역경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면 우리 마음에 큰 변화가 옵니다. 세속적으로는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집니다. 우리가 역경에 빠졌을 때 람림 명상법을 적용하고, 우리 마음에 [수행의 세 가지 근본
원리]를 성숙시킴으로써 미덕을 쌓을 수 있으면, 우리가 겪는 역경은 진정한 불법 수행이 됩니다.
역경 자체가 행복을 가져오는 원인이 됩니다. 역경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과거에 지었던 나쁜
업을 고갈시키는 일입니다. 그 역경을 미덕으로 변화시킨 결과로 행복이 옵니다. 고통이 우리에게
주는 이익을 되새겨 보십시오. 여러 종류의 고통이 어떤 식으로 우리를 돕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티베트 불교의 '준비수행법'에는 만다라를 10만 번 바치는 것과, 오체투지로 절을 10만 번 하는
것과, [보리심]에 대해 명상하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런 준비수행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큼
고통도 도움이 됩니다. 고통이나 장애가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비참한 상황을 좋아하는 생각이 점점 강하게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싫은 상황을 좋아하도록 훈련하는 것은 강력한 마음수련법에 속합니다. 그런 훈련은 고통을
행복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입니다.

용어설명>

1. 수행의 세 가지 근본원리: 윤회를 버림, 보리심 일으키기, 공성을 깨닫는 지혜를 말한다.

2,. 보리심: 산스크리트로는 보디치타. 살아있는 중생들을 깨달음으로 이끌기 위해서 내가 먼저
깨달음을 얻어야겠다는 이타적인 동기와 열망을 말한다.

http://www.koreatibetcenter.com/

출처 : mindbank
글쓴이 : 들국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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