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달라이 라마의 365일 명상>, 달라이 라마 저, 강주헌 역, 청아출판사, 2004.
1.
인간의 삶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갈 정도로 짧습니다. 삶은 이렇게 짧은데, 내 자신을 위해서나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유익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2.
인간으로서 우리는 모두 똑같은 가능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정신적 장애가 없는 한 그렇습니다. 인간의 두뇌라는 불가사의는 우리 힘의 근원이며 우리 미래의 근원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두뇌를 좋은 방향으로 사용한다는 가정 하에서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신에게 두뇌를 잘못된 방향으로 사용한다면 반드시 재앙이 따라옵니다.
3.
인간은 이 땅에서 가장 진화한 감각적 존재입니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을 돕는 능력까지 잠재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천부적인 창조력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그 창조력을 인식하고 깨닫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요.
4.
얄궂게도 인간은 다른 사람을 돕지 않고는 자신을 도울 수도 없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우리는 모두 인연의 끈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나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자신의 행복에만 몰두하는 사람은 결국 불행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반면에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애쓰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행복을 가꾸어가는 사람입니다. 이기주의자가 되더라도 현명한 이기주의자가 되십시오! 현명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최선의 방법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입니다!
5.
대개 우리는 본질적인 것과 부수적인 것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쾌락을 쫓으면서 우리 삶을 허비합니다. 하지만 쾌락은 물거품과 같아서 우리를 결코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행복하려고 애쓰지만,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주지 않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재물을 모으고 지키려고 안간힘을 다하지만 재물은 영원한 것이 아닐 뿐더러 진정한 행복을 안겨주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