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과 함께 완성되기 ]/채식요리

[스크랩] 임실에서 캐온 땅두릅-독활 [獨活]

가야트리샥티 2012. 5. 1. 13:40

날씨가 화창한 어느 봄날... 일상을 뒤로하고 지인들과 함께 임실에 가서 난생처음 캐본 두릅

나무에서 따는 줄만 알았던 두릅이...땅에서도 올라왔다. 일명 땅두릅(독활)이라 불린다.

겨우내 움츠렸던 땅의 기운을 잔뜩받아 힘차게 뚫고 올라오는 새순을 하나하나 직접캤다

 가시와 풀을 헤쳐가면서 발견하고 하나하나 캐는 기쁨...어느새 봉지에 가득 가득~

뿌리를 너무 캐내면 다음 순이 안자랄까봐 조심한다 하는데도

덜썩 뿌리채 캐버려 마음이 아프기도...

나무에서 딴 두릅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두릅의 향이 깊고 진하다

꽤 많은 양을 캐와서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과 이집 저집 나누어 먹었다

사먹는 음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즐거움이 2배~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조금씩 먹고 남은 마지막 두릅...

가시덤불을 헤치고 캐낸 것들이라 더 애착이 가는걸까...

아~~  이 쌉쌀하고 독특한 이 봄의 향을 잊을수 없을것 같다

두릅숙회와 두릅전은 막걸리 안주로도 짱~

 

 

두릅은 일반적으로 두릅나무의 새순인 참두릅, 엄나무의 새순인 개두릅과 초본식물의 새순인 땅두릅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향과 맛이 좋다.  땅두릅의 뿌리는 독활(獨活)이라 하여 한약재로 사용한다. 땅두릅 순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초고추장을 곁들여 특유의 향을 즐기거나 볶음이나 조림으로 먹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독활은 전국 각지에 분포하며 충남(금산), 경북(울릉), 전북(임실), 경남(남해`통영) 등지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호북과 사천성 등에서 많이 생산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독활의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맛은 맵고 쓰다. 독활은 기운을 흩어주거나 아래로 내려주고 따뜻하고 건조하기 때문에 관절이 아프고 무거우면서 붓는 풍습(風濕)의 증상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독활은 주로 신체의 하부로 내려가는 성질에 의해 몸의 아랫부분인 허리, 골반이나 무릎같은 하체에 작용한다. 그 밖에도 신체 외부의 나쁜 기운을 발산시키고 해열시키는 효능이 있어 감기로 인한 오한발열, 두통, 전신통 등이 있을 때도 사용한다.

 

독활의 성분은 정유(1~2%), 스테아린산(0.07%), 수지, 살리실산과 미량의 동`망간`니켈 등이 들어 있다. 또한 피마르산, 트리테르페노이드 사포닌, 올레아놀산, 헤루릭산, 베타 시토스테롤 등이 함유되어 있다. 정유는 피넨, 아줄렌화합물, 리모넨 등으로 이뤄져 있다. 독활의 냄새는 주로 피넨성분이며, 아줄렌성분은 항알레르기작용, 소염작용이 있다. 정유성분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시키며 장내 이상 발효를 억제시키는 동시에 콩팥의 상피세포를 자극하여 소변량을 늘리고 이뇨작용을 한다.

 

독활 추출물은 항염증 작용과 저체온증을 완화시키며 마취효과를 연장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신경중추를 마비시키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진통`신경 진정제 등에 응용하며 특히 신경통의 치료약과 기타 통증에 사용하고 있다.

 

독활 추출물은 세포 독성 개선효과는 물론 간손상을 증가시키는 효소의 활성을 감소시켜 간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간질환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 이 밖에도 뇌하수체를 흥분시켜 부신피질의 기능을 흥분시키고 중추신경 계통에 대한 흥분 작용이 있다. 독활은 진통소염작용과 해열작용이 있어 요통이나 무릎관절통 등의 관절질환과 몸살감기에 임상적으로 다용되는 약재지만 빈혈이 있는 사람, 신체가 허약한 사람,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독활차

건조한 독활 8g 정도를 물 2ℓ에 넣고 끓인 후 음용한다.

 

◆ 독활주

말린 독활을 소주와 함께 용기에 넣고 밀봉하여 6개월 이상 숙성시키면 담황색을 띠면서 특유의 향기가 난다. 매일 적당량을 음용하면 몸에 좋다.

 

출처 : 나의라임오렌지나무
글쓴이 : 오렌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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